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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절정 가지산 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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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은 영어로 ‘Royal azalea’이다. 진달랫과 진달래속에 속하는 철쭉은 연한 색을 띠고 있다고 해서 ‘연달래’라고도 부른다. 식물학자 정우규 박사는 “세계적인 철쭉의 원산지는 한반도와 우리 조상들의 옛 활동 무대였던 만주지역”이라고 말한다.
자연유산(천연기념물)인 가지산 철쭉나무 군락은 올해도 어김없이 황홀한 꽃 잔치를 벌이고 있다. 울산 울주군, 경남 밀양시, 경북 청도군에 걸쳐 있는 가지산 철쭉나무 군락에는 추정 수령이 100~450살인 노거수 수십 그루를 비롯해 21만 9000여 그루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수십 년간 철쭉을 연구한 정 박사가 발견한 철쭉 중에는 뿌리목 둘레가 3.2m에 키가 6m가 넘고 가지 끝에서 반대쪽 가지 끝까지 지름이 10m나 되는 노거수도 있다. 정 박사는 “밑 둘레로 봤을 때 1300살로 신라 시대부터 살아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철쭉과 산철쭉은 식물 분류학적으로 속(屬)은 같으나 종(種)이 다르다. 나무의 크기가 작고 꽃 색깔이 붉은 산철쭉은 주로 마을 주변 등 낮은 산에서 자란다. 가지산은 해발 1240m로 백두대간에서 뻗어나온 낙동정맥의 산군인 영남알프스 중에서 가장 높다. 1960년대까지 조선범(아무르표범)의 목격담이 전해졌고 일제강점기에는 호랑이 사냥터로 일본군이 찾던 곳이다. 그만큼 가파른 산세를 올라야 볼 수 있는 가지산 철쭉은 반그늘을 좋아하는 산 밑 철쭉과 달리 산자락들이 펼쳐지는 산꼭대기 양지에서 여름이 도착할 때까지 연달래꽃을 피운다.


강형원
1963년 한국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민했다. UCLA를 졸업한 뒤 LA타임스, AP통신, 백악관 사진부, 로이터통신 등에서 33년간 사진기자로 근무했고 언론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퓰리처상을 2회 수상했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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