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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 ‘왕릉천(千)행’으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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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
‘왕릉천(千)행’으로 초대
5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총 39회에 걸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이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마련한 행사로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전문해설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의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체험형 답사 프로그램이다. ▲1490 성종 능행길(여주 영릉·여주 향교) ▲1733 영조 능행길(창덕궁·종묘·헌릉) ▲1795 정조 원행길(수원 화성행궁·화성 융릉과 건릉) ▲1892 고종 능행길(경복궁·구리 동구릉) ▲우리의 능행길 ‘단종의 길’(영월 청령포·관풍헌·장릉) ▲우리의 원행길 ‘왕실여인의 길’(칠궁·수경원터·파주 소령원과 수길원) 등 6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능행(陵幸)은 조선 시대 국왕이 선대왕이나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일을 말한다. 예약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을 통하면 된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왔다. 프랑스 왕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프랑스혁명을 다룬 일본 소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형식의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2006년 일본에서 초연 후 2014년 한국에 처음 공개됐다.

기간 5월 26일까지
장소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축제 음성품바축제
‘거지 성자’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2000년부터 열린 행사다. 그는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다리 밑에서 생활하는 거지들을 도왔다. 올해는 ‘품바, 스물다섯 청춘이 되다’를 주제로 품바 뮤지컬 공연,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기간 5월 22~26일
장소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 일대



전시 베르나르 뷔페-천재의 빛:광대의 그림자
프랑스의 천재 화가 베르나르 뷔페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뷔페의 구상회화는 추상회화의 전성기에 밀려 한때 구시대적 유물로 취급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미학을 추구하며 80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4m가 넘는 대형 작품을 포함해 삽화와 판화, 잉크 드로잉 등 120여 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기간 9월 10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층



도서 고민도 경력이 되나요?
20년 차 직장인이자 브랜딩 전문가인 M세대 선배와 콘텐츠 대기업에 근무하는 새내기 Z세대 후배의 대화를 담았다. ‘회사에서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보지 못한’ 18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마주하게 되는 어려움을 들여다보고 해결책을 알려준다. 고민이 있는 직장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쓴 책이다.

저자 김수정, 양봄내음
(포르체)



도서 아무튼, 헌책
편집자로 일해온 오경철 작가의 두 번째 산문집으로 헌책을 향한 수수한 사랑의 기록을 담았다. “책에 남은 어떤 흔적은 그 자체로 눈부시게 강렬하다”고 말하는 저자는 빛바랜 책갈피마다 잠들어 있던 오래된 자국과 이름, 기억들을 서로 연결해 나간다. 헌책 수집가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흥미로움이 담겼다.

저자 오경철(제철소)

서경리 기자

박스기사
피플 | 퓰리처상 수상 우일연 작가





한인 2세의 논픽션 작품 노예 부부 탈출 다뤄
NYT ‘2023 올해의 책 10권’에도 뽑혀
한국계 미국인 작가 우일연의 논픽션 책이 미국 최고 권위의 퓰리처상을 받았다. 1917년 창설된 퓰리처상은 뉴스와 보도사진 등 언론 부문을 비롯해 문학과 드라마 등 예술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5월 6일(현지시간) ‘주인 노예 남편 아내(Master Slave Husband Wife)’를 쓴 한국계 미국인 우일연 작가를 전기 부문 공동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 작가는 미국 국적의 한인 2세로 예일대에서 인문학 학사학위를, 컬럼비아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친은 환기미술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설계한 재미 건축가 우규승 씨다.
‘주인 노예 남편 아내’는 1848년 노예제도가 존재했던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농장주와 노예로 변장해 북쪽으로 탈출을 감행한 노예 크래프트 부부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논픽션이다. 아내 엘렌은 병약하고 젊은 농장주로, 남편 윌리엄은 엘렌의 노예로 변장한 뒤 증기선과 마차, 기차를 갈아타고 군인과 노예 상인의 눈을 피해 노예제가 폐지된 북부까지 이동한다.
우 작가는 앞서 자신의 첫 책 ‘위대한 이혼(The Great Divorce)’을 통해서도 19세기 실존했던 여성 인물의 이혼을 위한 여정을 그렸다. 이번 책은 그의 두 번째 저서로 2023년 11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책’ 10권에 포함되는 등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책에 대해 “크래프트 부부의 여정을 소설적 디테일로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연구, 스토리텔링, 공감, 통찰력 부문에서 모두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서경리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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