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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어린이를 위한 곳! 작가 작품 속에서 체험하고 상상하고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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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국립어린이박물관
주소 세종특별자치시 어울누리로 130 | 문의 (044)251-3000
운영시간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월요일 휴관
입장료 상설전시 무료, 기획전시 일반 2000원·단체 1000원

그동안 국립박물관 부속 어린이박물관이나 공립 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의 문화적 수요를 흡수했지만 독립된 공간에 대한 갈증이 컸다. 때문에 국내 최초의 어린이종합박물관인 국립어린이박물관에 대한 기대가 컸다.
2023년 12월 27일 세종특별자치시에 문을 연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를 위해 국가가 직접 건립하고 운영하는 시설이다. 개관하자마자 세종시를 비롯해 전국에서 방문할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온전히 어린이만을 위한 공간에서 상설 전시와 색다른 체험들을 즐길 수 있어서다.





직접 도시를 설계·디자인한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 조성 중인 국립박물관단지에 자리잡고 있다. 7만 5000㎡에 달하는 국립박물관단지는 어린이박물관과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 등 5개 박물관과 통합수장고 등이 집적된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시설이다. 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4단계에 걸쳐 완공된다. 2031년에는 서울 경복궁의 국립민속박물관도 세종으로 이전, 개관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문을 연 어린이박물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4891㎡ 규모다. 빠키, 갑빠오, 강이연 등 현대미술 작가와 협업해 알록달록한 색채감은 물론 놀이를 통해 학습까지 가능한 체험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빠키 작가의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빠키는 설치, 퍼포먼스 등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도형의 점과 선, 면, 형, 색채를 전면에 드러내는 생동감 넘치는 작품이 특징이다. 이곳에 설치된 ‘마주하는 기하’ 역시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등 원색의 작품으로 화려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눈으로만 감상하는 작품이 아니다. 마음대로 만져도 괜찮다. 누구나 앉아서 쉴 수 있다.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함께 온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찾게 만들어준다. 포토존으로도 인기다.
본격적인 전시와 체험은 3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서 즐길 수 있다. 먼저 메인 콘텐츠가 있는 지하 1층으로 향했다. ‘도시디자인놀이터’는 아이들이 직접 시장이 돼 도시를 꾸미고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테이블 위에 주유소, 학교, 식당, 공항, 항구 등 건물 모형을 올려놓으면 앞에 있는 메타버스 화면 속에 시설이 나타난다. 아이들이 모형을 움직이는 대로 지도 속 풍경이 바뀐다. 저마다 원하는 대로 건물 위치를 옮겨가며 나만의 도시를 꾸밀 수 있다. 마치 도시 설계자가 된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건물을 원하는 색으로 칠하는 체험 시설도 있다.
한쪽에선 아이들이 열심히 발을 구르며 도시를 만들고 있다. 화면 속에 나오는 나무, 물, 지하자원 등의 그림을 많이 터치할수록 다른 도시가 만들어진다. 제자리 달리기를 하면 배관에 에너지가 공급돼 조명이 켜지고 전기가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에도 아이들이 몰린다. 빛으로 색다른 도시를 만드는 체험도 있다. 동그란 버튼을 돌릴 때마다 버튼 속 색이 바뀐다. 버튼을 돌리는 아이들의 손이 바쁘다. 국립어린이박물관 김혜진 학예연구사는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도시에 필요한 시설과 에너지, 환경, 디자인 등을 직접 뛰고 만지면서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전통문화 체험하고 창의력도 쑥쑥
‘우리문화놀이터’는 아이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민화 속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호랑이 얼굴을 새긴 동판과 스탬프를 이용해 나만의 민화를 그려볼 수 있다. 민화에 등장하는 동식물을 모티브로 한 머리띠, 망토 등의 소품을 착용해 민화 속 주인공으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디지털 아뜰리에’는 천장에 매달린 스크린 구조물을 통해 공감각적으로 구성된 미디어아트 공간이다. 강이연 작가의 ‘우주여행’을 만날 수 있다. 강 작가는 움직이는 이미지와 소리로 공감을 재구성하는 설치 작품으로 유명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데이터를 활용한 이 작품은 어린이들이 우주를 꿈꿀 수 있게 했다. 벽에 기대거나 빈백(쿠션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미지의 세계인 우주에 몰입해보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와 체험에 지칠 땐 갑빠오 작가의 작품 ‘무지개 연못’을 만날 수 있는 복합휴게공간으로 가보자. 갑빠오는 현대인의 복잡한 심리를 재치있게 표현하는 작가다. 자유로운 드로잉과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닌 조형작품, 동심을 자극하는 대형 벽화가 공간을 채웠다. 갑빠오의 작품 역시 직접 만져보고 작품 위에 앉을 수 있다. 유쾌한 작품이 동심을 자극하는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읽을거리도 준비돼 있다.
기획전시실 ‘지구마을놀이터’는 지구를 주제로 인류가 만든 도구를 체험하고 탐구하는 공간이다. 지구에 사람이 없다면? 공룡이 내 눈앞에 나타난다면? 내가 지구를 들 수 있다면? 색다른 질문에 대한 답도 직접 찾을 수 있다. ‘바람’이라는 자연현상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살랑살랑 바람 연주 ▲바람 얼굴 ▲공이 둥둥 바람관 ▲위로 날려요 등의 전시체험물도 기다린다.
미래의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있다. 영유아(36개월 미만)를 위한 놀이 공간인 ‘숲속놀이터’다. 키즈카페처럼 알록달록하고 큼직한 조형물과 다양한 놀잇감이 준비돼 있다. 충북 청주에서 온 박서연(36) 씨는 “영유아부터 어린이까지 연령별 맞춤형 공간과 무료 체험이 있는 시설이 생겨서 반갑다.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과 즐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끌어올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평일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클레이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며 촉감놀이를 해보는 단체 프로그램 ‘깔깔깔, 색깔로 상상하기’와 전시실에서 열리는 팝업 프로그램 ‘반짝 수레’ 등이 진행된다. 주말에는 퍼포먼스 그룹 ‘프로젝트 곳곳’과 함께 숨바꼭질 놀이하듯 춤을 추며 국립어린이박물관 곳곳을 탐색하는 가족 프로그램 ‘숨바꼭질 댄스댄스’ 등이 진행된다.
어린이박물관은 회차당 입장 인원이 400명으로 제한돼 있어 사전 예약이 필수다. 관람 예약은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 누리집(www.nmcik.or.kr)과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할 수 있다.

강정미 기자

박스기사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착공
국립박물관단지 두 번째 주인공, 2026년 완공 목표



국립박물관단지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여는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2월 착공식을 열고 공사에 들어갔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 분야 전문 박물관으로 건축가부터 일반인까지 도시건축의 역사와 의의, 비전 등을 폭넓게 공유하는 공간이다. 관련 기록과 자료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것은 물론 도시건축 유산 연구, 교육, 전시 등을 통해 건축문화 의식 함양과 국가 도시건축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건물면적 1만 7286㎡ 규모로 건립사업에는 1183억 원이 투입된다. 박물관에는 전시실과 통합수장고, 보존과학실, 분석·연구실 등이 들어선다.
‘삶을 짓다(한국전쟁에서 세계의 장으로)’를 테마로 한국전쟁 복구과정부터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성장 시대,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쓰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시건축 연대기와 발전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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