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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기술기업 키워라! 6개 은행 3조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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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기술기업을 육성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정부와 은행권이 3조 원 규모의 펀드를 출자한다. 금융위원회는 4월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NH농협)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을 열었다.
앞서 금융위는 3월 19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2030년까지 기업들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지원하는 정책금융 420조 원 공급,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9조 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기후기술 선점을 위한 3조 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 신설을 비롯한 총 9조 원의 기후기술 분야 투자 계획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구체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4월 17일 신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을 연 데 이어 기후기술펀드 협약식을 열어 두 번째 후속조치에 나섰다.
기후기술펀드는 기업은행이 2625억 원, 5대 시중은행이 1575억 원씩 총 1조 500억 원을 출자해 모펀드를 조성한 뒤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3조 원 규모로 기후기술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모펀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운용한다.
투자대상 기업은 주요 부처의 기후기술 기준을 폭넓게 수용하는 방식으로 주목적 투자대상을 정할 계획이다. 기준은 ▲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고정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기술 분류에 따른 14개 분야 ▲탄소포집, 자원순환 등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기후기술 유형에 따른 15개 분야 ▲탄소중립, 녹색경제 실현 이니셔티브 등 혁신성장 공동기준에 따른 기후기술 해당분야 등이다.
투자지원 분야는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로 구분한다. 블라인드펀드는 소형과 중형으로 나뉜다. 소형은 초기 경제성 부족으로 투자에서 소외되고 있는 기후위기 대응 관련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이 대상이다. 중형은 규모 있는 투자가 필요한 스케일업 단계의 기후기술기업에 폭넓게 투자할 계획이다. 프로젝트펀드는 기후기술 분야에 빠르고 적시성 있는 자금 공급을 위해 우수 기후기술기업에 투자한다.
정부는 기후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적재적소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투자비율을 의무화한다. 기후기술펀드는 6월 말까지 모펀드 운용계획을 수립한 뒤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한다. 이후 자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2025년 2월까지 자펀드를 결성해 3월부터 투자를 시작한다.

장가현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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