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사찰 운문사의 봄은 진달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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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보다 꽃을 먼저 보여주는 진달래는 한반도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우리 선조들의 활동 무대였던 땅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1995년 4월 필자가 북한으로 취재를 갔을 때 가장 먼저 반긴 꽃도 진달래꽃이었다.
“진달래꽃은 선사시대부터 내려온 우리 민족 문화의 핵심이다. 천지화(天指花)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던 우리의 고유 꽃이다.”
수십 년간 진달래와 철쭉 등 진달래속 식물을 연구해온 정우규 식물분류학 박사의 말이다. 우리 선조들은 진달래꽃으로 ‘진달래화전’을 만들어 먹었다. 진달래꽃을 청주에 담가 빚는 술인 ‘두견주’도 있다.
진달래의 영어 이름은 한국산 진달래속(Korean rhododendron), 코리안 로즈베이(Korean rosebay)다. 미국에서 상품으로 판매하는 진달래 묘목은 ‘코넬 핑크(Cornell Pink)’라 불린다. 코넬 핑크 앞에는 ‘가장 아름다운 핑크색의 꽃’이라는 설명이 종종 붙는다.
경북 청도군 호거산에 있는 운문사는 560년(신라 진흥왕 21년)에 창건됐다. 운문사를 통해서 흐르는 계곡인 약야계(若耶溪) 위로 진달래꽃 가지가 수줍게 매달려 있다.
강형원
1963년 한국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민했다. UCLA를 졸업한 뒤 LA타임스, AP통신, 백악관 사진부, 로이터통신 등에서 33년간 사진기자로 근무했고 언론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퓰리처상을 2회 수상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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