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쇼핑 가이드는 인플루언서? 10명 중 7명 “추천 제품 구매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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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이 곧 돈이 되는 인플루언서 시대. 한 인플루언서가 “직접 써보니 정말 좋았어요!”라고 말하며 제품을 추천한 이후 망해가던 중소기업이 다시 일어설 정도로 해당 제품 판매량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나요? 인플루언서, 즉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라는 이름처럼 이들은 말 한마디, 행동 한 번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어요. 그렇다면 누리소통망(SNS)을 즐기는 MZ세대는 인플루언서에게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을까요? 어피티가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봤어요.
인플루언서와 매일 일상을 함께해요
MZ세대는 인플루언서의 소식이나 콘텐츠를 거의 매일 찾아보고 있어요. 인플루언서 소식을 접하는 빈도수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6%는 ‘매일’, 29%는 ‘일주일에 한두 번’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찾아본다고 대답했어요. 그 이유로는 ‘개인적인 관심사나 취미와 관련된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가 1위(43.6%)를 차지했고 ‘최신 트렌드와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고 대답한 비율이 30.3%로 2위였어요. 인플루언서 콘텐츠는 사람들의 일상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주요 정보원 중 하나가 된 것으로 보여요.
그렇다면 어떤 분야의 인플루언서가 인기가 있을까요? 각자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다를 텐데요, ‘일상’ 관련 콘텐츠가 가장 인기 있는 분야로 뽑혔어요. 그다음으로는 ‘뷰티’, ‘취미(요리, 독서, 공예 등)’, ‘운동 및 다이어트’, ‘여행’ 분야로 나타났어요. 인플루언서들의 일상을 엿보며 이들의 삶에 공감하고 친근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또한 인플루언서가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취미나 관심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또 MZ세대는 인플루언서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고 대답했어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61.7%가 ‘강한 편이다’, 15.8%는 ‘매우 강하다’라고 답변해 10명 중 7~8명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어요.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최신 트렌드와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때때로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중요 브랜드 행사나 이벤트에 VIP로 초대받기도 하며 사회적 인지도를 더욱 키워나가고 있어요. 때문에 인플루언서의 강한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요.
추천 제품은 믿고 사지만 공구 제품은 ‘글쎄요…’
지난 몇 년 동안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기업과 브랜드에 중요한 판매 전략으로 자리 잡았죠. 그만큼 인플루언서의 한마디가 제품 판매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에요. 최근에는 제품을 협찬받고 리뷰하는 방식을 넘어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공동구매 형태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 늘고 있어요. 이런 마케팅에 대해 MZ세대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3%가 ‘인플루언서의 추천이나 리뷰를 통해 실제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어요. 하지만 인플루언서가 직접 판매하는 공동구매 제품을 실제로 구매해본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66.8%가 ‘구매해본 적 없다’고 답해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인플루언서의 추천이 구매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해요.
실제로 공동구매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33.2% 중 66.1%가 구매 이유에 대해 ‘제품에 대한 독점적인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있어서’라고 응답했어요.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라기보다 혜택을 받기 위해 제품을 구매했다는 뜻이겠지요. 반면 34.7%는 ‘인플루언서의 리뷰를 통해 자세한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인플루언서의 스타일이나 취향이 나와 비슷해서’라는 응답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인플루언서가 구매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이와 관련, M세대 징숄 님은 “인플루언서는 하는 일에 비해 돈도 많이 번다고 생각해서 좋게 보이지만은 않아요”라며 “간혹 공구를 진행하며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거나 협찬받은 특정 업체의 물품을 유독 좋게 평가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데 일조하는 것 같아요”라는 의견을 제시했어요.
M세대 누룽지 님은 “인플루언서의 수입을 생각하면 가끔씩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올 때가 있긴 해요”라면서 “회사들이 인플루언서에게 큰 값을 지불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영향력도 크고 광고 효과도 좋으니까요. 인기를 얻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을 거고 또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힘든 부분도 많이 감수하고 있지 않을까요”라고 덧붙였어요.
긍정적 시선과 부정적 시선 사이
‘팔이피플(팔이+사람을 뜻하는 피플의 합성어)’, ‘공구팔이(공동구매+팔이의 합성어)’처럼 인플루언서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사회적 이슈에 불을 지피거나 기부 캠페인에 목소리를 내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인플루언서도 있어요. MZ세대는 인플루언서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보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43.4%는 ‘인플루언서가 공유한 정보가 실생활에서 유용하다’고 대답했어요. 또한 20.2%는 ‘긍정적인 에너지나 메시지가 동기부여가 됐다’고 답했어요.
반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적 있는지 묻는 설문에 28.2%가 ‘인플루언서가 보여주는 삶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답했어요. ‘광고 콘텐츠를 자주 접하며 제품 구매에 대한 압박을 느낀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였어요. ‘콘텐츠에 자극적인 요소가 많아서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느낀 참여자들도 20.1%에 달했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인플루언서가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며 사람들의 일상을 파고들어서예요. 때문에 MZ세대가 인플루언서로부터 영감을 얻고 영향을 받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거예요. MZ세대가 그들로부터 어떤 정보를 얻고자 하는지, 그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그리고 특정 인플루언서의 말에 왜 더 주목하는지 살펴보면 MZ세대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이해하는 데 대한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어피티는 MZ 맞춤형 경제 콘텐츠를 뉴스레터에 담아 매일 아침 50만 구독자에게 보내는 MZ세대 대표 경제 미디어입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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