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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앞 다가온 월드컵 벤투호 최종 승선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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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훈련 지시를 하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개막(11월 20일)이 100일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출전선수명단(엔트리)에 누가 뽑힐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해외 훈련지로 출발하기 직전 나온다. 이번엔 개최국 카타르로 직접 들어가 캠프를 차릴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10월 말 대표팀 소집이 이뤄진 뒤 카타르로 출국하기 전인 11월 10일께 최종 명단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기존의 23명보다 3명이 많은 26명이 엔트리를 꾸리게 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과 유럽 프로축구 시즌 중에 월드컵이 열리는 점을 고려해 국제축구연맹이 조정한 것이다. 선수층이 두터운 나라가 유리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부상이나 경고 누적, 코로나19 감염 등에 의한 변수에 대처할 여유가 생겼다. 선수들도 월드컵을 경험할 기회가 커졌다.

▶7월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일본전에 앞서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손흥민-황희찬-황의조 부동의 공격진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엔트리는 그동안 벤투 감독이 각종 대표팀 경기에서 지켜봤던 선수들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4-2-3-1 전형을 주로 쓰는 대표팀의 공격진 엔트리는 거의 확정돼 있다. 손흥민(토트넘)-황희찬(울버햄프턴)-황의조(보르도) 셋은 우리나라의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핵심 득점원이다.
6월 이뤄진 브라질, 칠레 등과 평가전에서도 셋은 결정력, 시야, 속도 등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공 피드백과 수비가담력, 결정력이 좋은 조규성(김천)이 이미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나상호(FC서울)와 엄원상(울산)도 교체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미드필드 진용에는 역시 유럽에서 단련된 일꾼 이재성(마인츠)과 관록의 권창훈(김천), 폭넓은 좌우 공 배급력과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갖춘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궂은 일을 도맡으며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는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이 붙박이로 꼽힌다.
수비진은 중앙의 김영권(울산)과 김민재(나폴리)가 불변인 상황에서 왼쪽의 김진수(전북)와 홍철(대구), 오른쪽의 김태환(울산)과 이용(수원FC), 김문환(전북) 등이 경쟁하고 있다. 골키퍼로는 김승규(알샤밥)와 조현우(울산)가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16~18명이 엔트리에 들어간다면 남은 자리는 7~9개 정도다. 이 가운데 추가될 골키퍼 자리 하나를 빼면 필드 플레이어의 엔트리 합류 길은 더 좁아진다.
일단 중앙 수비 백업 요원으로는 그동안 기용됐던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박지수(김천)가 먼저 지목된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기민한 판단력과 활동량, 공 전개 능력을 보여준 조유민(수원FC)이 경쟁자로 떠올랐다. 오른쪽 측면 수비 자리에서도 박민규(수원FC), 윤종규(서울FC) 등이 호시탐탐 진입을 노리고 있다.
미드필드에서는 해외파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비롯해 송민규(전북), 백승호(전북), 김진규(전북), 김동현(강원FC), 손준호(산둥 타이산) 등이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강원FC에서 펄펄 날고 있는 공격수 김대원도 벤투 감독의 시야에 들어 있다.

젊은 선수 파격 발탁 가능성도
벤투 감독의 보수적 성향으로 보면 최종 엔트리에는 대부분 즉시 전력감이 호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젊은 선수를 파격적으로 발탁한다면 후보군이 없는 것도 아니다.
가령 K리그에서 괴력을 발휘하는 스무 살의 양현준(강원FC)과 동아시안컵 홍콩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열아홉 살의 강성진(서울FC), 동아시안컵에서 데뷔한 미드필더 이기혁(22·수원FC) 등이 물망에 오른다. 강원의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양현준은 7월 K리그 선발팀과 토트넘의 친선경기에서 당돌하고 과감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켰고 강성진도 공격의 저돌성과 패기가 넘친다. 이기혁 역시 A매치 데뷔전인 동아시안컵 홍콩전에서 창조적인 패스 능력을 선보였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전방에서부터 공격수들이 수비를 분담하고 전체적으로 많이 뛰면서 압박을 해야 한다.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후방 수비만으로 본선의 강팀들을 막을 수 없다”며 “또 손흥민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손흥민의 몸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경기에 뛰지 못할 시나리오까지 대비해야 한다. K리그에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엄원상이 대체선수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황의조의 경우 몸상태에 문제가 있다면 이때는 조규성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 예정된 두 차례의 A매치는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무대다. 월드컵 엔트리에 들기 위해 선수들은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과 6월 A매치 4연전, 7월 동아시안컵을 통해 26명 엔트리의 윤곽을 잡았지만 변동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선수층이 두터운 일본은 어떤 선수가 들어와도 제 몫을 해주기 때문에 국내파와 해외파의 구분이 큰 의미가 없지만 우리나라는 선수층이 얇은 게 사실이다. 중동에 가면 한국 선수들이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는 만큼 몸 관리에도 대책을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 9월 A매치에서는 강팀을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기자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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