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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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퀴리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 제작사 라이브는 ‘마리 퀴리’ 공연이 오는 6월 1일 런던 채링 크로스 시어터에서 개막해 7월 28일까지 공연한다고 밝혔다. 한국 제작사가 직접 제작한 뮤지컬이 현지 스태프와 배우들의 참여로 웨스트엔드에서 영어로 장기 공연되는 건 이번이 최초다.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다. 20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가졌고 2022년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했다. 2023년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했다. 웨스트엔드에서 개막하는 ‘마리 퀴리’는 라이브가 제작하고 강병원 프로듀서가 현지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해 영국 제작진과 현지 배우들로 팀을 꾸린다.
국내 공연 중인 ‘마리 퀴리’ 세 번째 시즌은 2월 18일 서울에서 막을 내린 후 3개 지역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3월 2일과 3일 광주 북구 광주예술의전당을 찾았고 16일과 17일에는 경북 안동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을 찾는다. 5월에는 경남 김해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공연 손열음 스베틀린 루세브 듀오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후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상’을 연속 수상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가 됐다. 이번 듀오 공연에서 손열음은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가장조 M.8’ 등을 연주한다.
일시 3월 25일
장소 롯데콘서트홀
뮤지컬 파과
창작 뮤지컬 ‘파과’는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파과는 흠집 난 과일을 뜻한다. 40여 년간 청부살인을 해온 65세 여성 킬러 조각이 주인공. 조각 역에는 배우 차지연·구원영이 캐스팅됐다. 섬세한 감정의 변화뿐 아니라 무대에서 펼쳐지는 실감나는 액션도 볼 수 있다.
기간 3월 15일~5월 26일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연극 그때도 오늘
학교 선후배인 용진과 윤재는 독립군의 심부름을 하다 잡혀왔다. 매질과 고문을 거쳐 나란히 옆방에 갇힌 두 사람은 서로의 속이야기를 털어놓다가 그들이 꿈꾸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작품으로 배우 이희준, 오의식, 박은석, 양경원 등이 출연한다.
기간 3월 15일~5월 26일
장소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
도서 스타벅스 일기
무라카미 하루키, 마스다 미리, 오가와 이토 등의 책을 번역해온 작가 권남희는 사랑받는 에세이스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작가가 딸을 독립시키고 인생 처음으로 ‘진짜 독립’을 시작한 뒤의 이야기다. 용기 내어 ‘스타벅스’에서 작업을 시작한 게 그의 일상에 전환점이 돼줬다고 한다. 그에게 ‘오늘의 스타벅스’는 어떤 의미였을까?
저자 권남희(한겨레출판)
도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동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 강용수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철학’이라고 정의한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이 고통이라면 삶의 기준을 타인에게서 자신으로 옮기는 ‘진짜 행복’을 위한 고통을 겪으라고 조언한다.
저자 강용수(유노북스)
유슬기 기자
박스기사
인터뷰 | 영화 ‘파묘’로 자신의 한계 넘어선 배우 김고은
“스스로를 단정 짓지 않으려고 해 늘 새로운 작품에 끌린다”
‘한국영화에 없었던 얼굴’이라는 평가를 받은 김고은은 처음부터 달랐다. 이후로도 쭉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데뷔작이던 ‘은교’가 그랬고 첫 드라마였던 ‘치즈인더트랩’이 그랬다. ‘될까’ 싶은 작품도 김고은을 만나면 ‘된다’. 도깨비와 인간이 사랑에 빠진다는 ‘도깨비’가 그랬고 뮤지컬을 그대로 영화로 옮겨온 영화 ‘영웅’이 그랬다. 그 정점에 영화 ‘파묘’가 있다. 처음엔 한국 오컬트(초자연적 현상) 영화의 대가인 정재현 감독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영화관을 찾았던 관객이 무당이 된 김고은에게 감탄하며 나온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관객은 운동화를 신고 헤드폰을 쓴 MZ 무당에 열광한다. 최민식이라는 기름진 땅에 김고은이라는 튼튼한 나무가 선 까닭에 ‘파묘’는 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필모그래피 안의 모든 작품이 김고은의 ‘도장깨기’ 같다. 이번엔 무당이다.
새로운 작품에 끌리는 편이다. 스스로 단정 짓지 않는 게 가장 큰 게 아닐까 싶다. 뭐는 안 하고 싶고, 뭐는 하고 싶고, 뭐는 안 되고…. 그런 게 내 안에는 없다. 모든 배우가 그러겠지만 어떤 한 작품이 대중에게 크게 각인되고 나면 비슷한 결의 작품이 많이 들어오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내 안에서도 뭔가 한계를 지으면 정말로 한정적으로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객이 특히 무당 ‘화림’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건 시나리오에 답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모든 인물이 직업인으로서 자기 삶을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았고 거기서 오는 리얼리티가 좋았다. 그래서 연기할 때 화림이 무속인이라는 ‘직업’을 가졌으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잘 챙기고 젊은이답게 꾸미는 것에도 관심이 많은 인물처럼 느껴지도록 신경 썼다.
‘파묘’ 관객이 600만 명을 넘었다.
생애 처음 받아본 스코어다. 내 생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싶다. 어떤 작품을 하든 내 연기는 아쉬울 수밖에 없고 그저 관객들이 보기에 재미있는 포인트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바라는데 이번엔 좋은 결과까지 얻어서 감개무량하다.
유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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