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는 MZ들의 개인 비서! ‘사용해본 적 있다’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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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전 세계를 강타한 지 벌써 1년이 지났어요. ‘챗GPT 모르면 간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산업 분야와 기업을 비롯해 사회 전체가 생성형 AI 열풍에 휩싸였죠. 정보 검색부터 이미지, 영상 제작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하고 어디서나 쓸모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신기술이 등장했을 때보다 성장 속도나 확산력이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MZ세대가 있어요.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의 발전이 MZ세대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리고 MZ세대는 생성형 AI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지 설문을 통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신상(신상품)’을 받아들이고 ‘찍먹(찍어 먹기)’해보는 MZ세대답게 대다수가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설문 참여자의 85.8%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직접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생성형 AI 사용자 중 24.1%는 ‘거의 매일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사용하는 참여자도 24.8%에 달해 절반에 가까운 MZ세대가 생성형 AI의 사용을 생활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처음에는 새로운 기술 등장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생성형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단계로 넘어간 모습입니다. MZ세대는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기 때문에 벌써 다양한 기능을 파악하고 업무 자동화, 정보 검색, 리포트 및 과제 작성, 취미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었어요.
생성형 AI 사용 목적? ‘업무 효율성 위해’ 36.3%
그렇다면 생성형 AI를 어디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을까요? 생성형 AI 사용 목적에 대한 질문에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라는 답이 3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어요. 생성형 AI를 개인 비서처럼 활용하고 있다는 거예요. 일정 관리, 이메일 정리,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등 일상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거든요.
Z세대 ‘mrsmith’ 님은 “챗GPT는 동료나 마찬가지예요. 무작정 챗GPT만 사용하는 건 아니고요, 제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토대로 보조 역할로 활용 중인데 이 두 가지 조합이면 업무에서 못할 게 없어요”라고 말했어요.
‘학습 및 교육 등 자기계발에 활용하기 위해’라는 대답이 21%로 그 뒤를 이었어요. 대화 형식의 생성형 AI는 사용자 질문에 답을 주거나 특정 주제에 대한 복잡한 정보도 쉽게 설명해요. 이 방법으로 외국어 학습, 코딩,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학습도구로 활용할 수 있죠.
M세대 ‘에디’ 님은 “한 시간 걸려서 써야 하는 영문 메일을 1분도 안 걸려 작성해주고 아이디어를 내주는 것은 물론 내 아이디어를 평가해주기까지 해요”라고 말했어요. Z세대 ‘JUSTJ-in’ 님은 “생성형 AI가 내가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낼 때 소름 돋는다”라고 대답했어요. 그 외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너무 유행하길래 궁금해서’ 사용한다는 대답이 각각 15.6%, 14.6%를 차지했어요.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어요.
Z세대 유정 님은 “저는 그림을 그려요. 그런데 AI로 제시어를 입력하기만 해도 원하는 그림이 나오더라고요. 아동미술학원에서 일했는데 커리큘럼 중에 AI를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있었어요.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좋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는 의견을 적어줬어요.
‘AI가 내 일자리 위협할 것’ 절반 넘어
생성형 AI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참여자 중 8.6%가 ‘매우 만족한다’, 49.8%가 ‘만족한다’고 답했어요. 반면 ‘매우 실망이다’는 0.3%, ‘실망이다’는 4.8%로, 전체의 약 5%만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생성형 AI의 활용도가 크고 만족도가 높은 만큼 위기감을 느낀다고 대답한 참여자도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어요. AI의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강하게 느낀다’는 응답이 7.6%, ‘어느 정도 느낀다’는 응답이 45.8%에 달했어요.
문과생인 Z세대 현정 님은 “작년에 누리소통망(SNS) 마케팅 직무로 인턴을 했는데 사내 블로그 글이나 업무를 전부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올리더라고요”라며 AI 때문에 인력이 대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매우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어요.
디자이너인 M세대 ‘펄’ 님은 “창조적인 것이 모방에서부터 올 수 있지만 영감은 뜻하지 않게 발현되는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닐까요? 다만 어중간한 위치에 있다면 위협받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자기계발은 필수인 것 같아요”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어요.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고 대답한 참여자 대부분은 AI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AI와 함께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본인만의 기술을 만들겠다는 진취적인 자세도 함께 보였어요.
AI 대체 안 될 직업은? 문화·예술 종사자, 전문직, 의사…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하는 MZ세대의 생각은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났어요. AI 발전에 따른 직업군의 위협도에 대한 질문에서 33.5%가 ‘일반 사무직이 가장 빨리 위협받을 것’이라고 응답했어요. 아무래도 일반 사무직의 업무가 표준화되고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겠죠?
반면 가장 오래 살아남을 직업군에 관한 질문에는 17.7%가 개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문화·예술 종사자’라고 응답했어요. 또한 15%는 ‘전문직과 연구원’이, 12.8%는 ‘의료계 종사자’가 AI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오래 살아남을 직업군이라고 응답했어요.
AI는 인간의 필요로 계속 사용되면서 우리를 점점 더 닮아가게 될 거예요. 인간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 스스로 인식하는 자아와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 등은 아직 AI가 모방하거나 대체할 수 없겠지만요. AI가 우리를 대체하는 존재가 될지, 아니면 좋은 친구가 될지는 이제 우리에게 달린 문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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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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