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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체코대사에게 듣는다] 체코 원전 수주···의미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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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앞서 체코 특사의 방한 소식에서도 전해드렸듯이, 지난 7월 우리나라가 체코 신규 원전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습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갖고 또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 조태영 기자가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를 만나 들어봤습니다.

원전 수주, 의미와 과제는? [주한체코대사에게 듣는다]

인터뷰>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대사님,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저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체코 원전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바로 시작해볼까요?)
“네, 물론입니다. 준비됐습니다.”

Q. 체코 원전 사업 추진 배경은?
인터뷰>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체코에게 있어 에너지 자급자족은 가장 중요한 사안이었습니다. 에너지 안보에 대한 걱정이 항상 있었죠. 특히 EU의 친환경 정책인 '그린딜'에 함께해야 하는 만큼 탈탄소화도 중요해졌어요. 그래서 이번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 생산 비중을 늘리려고 계획했습니다.”

Q. 한국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유는?
인터뷰>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모든 참여 기업이 4기의 원전 건설에 지원할 수 있었고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한국수력원자력 이렇게 3개의 대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했어요. 지난 7월 17일, 체코 정부는 한수원의 제안이 최상의 계약 조건이며, 협상에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즉 팀코리아는 2029년에 착공하고 2040년까지 가동 준비를 완료해야 하는 두코바니 원전 2기에 대해 투자자와 협상할 기회를 얻게 된 겁니다.”

Q. 덤핑 수주 논란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터뷰>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체코 정부는 국제 사회에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경쟁을 진행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따라서 덤핑이나 특혜 가격과 같은 의혹은 있을 수 없어요. 또 팀코리아가 제안한 가격을 (과거 한국이 수출했던) 바라카 원전과 비교해보면, 제안된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 웨스팅하우스 지적재산권 문제는?
인터뷰>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문제가 있죠. 그 문제에 대해 모두가 알고 있어요. 한수원도 이와 관련해 대비책을 마련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이번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즉, 체코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관련해서 한국 측이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국, 미국, 체코가 동맹국인 만큼 웨스팅하우스와의 문제는 해결될 거라 생각해요.”

Q. 원전 추가 수주 가능성은?
인터뷰>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한국이 나머지 2기의 원전을 추가 수주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현재 협상 중인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에서 한국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달려 있습니다. 양국과 투자자 간 만족도가 높다면, 나머지 2기에 대한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대사님, 이상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이반 얀차렉 / 주한체코대사
“저도 감사드려요. 내년에 프라하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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