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책 매력 세계에 알린다…11개국서 현지 독자 교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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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멕시코, 아르헨티나, 이집트, 이란, 영국, 폴란드, 프랑스, 호주 등 11개국에서 한국 책을 널리 알리고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지 독자들의 취향과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재외한국문화원과 손잡고 행사를 열어 한국 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한류의 외연을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일본, 베트남, 터키, 영국, 스웨덴, 벨기에 등 14개국에서 현지 독자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달 첫 행사는 시드니에서 연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오는 8일과 9일 김소라 번역가를 초청해 ▲특별강연(맥쿼리 대학) ▲‘번역가와의 만남’ 행사(월러비 시티 도서관) ▲‘번역가와 함께하는 소설 <더 홀> 독서 모임(북클럽)’ 행사(주시드니한국문화원) 등을 진행한다. 독서 모임(북클럽) 행사는 현장 방문이 어려운 한국문학 애호가들을 위해 문화원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한다.
김소라 번역가는 공지영, 배수아, 신경숙, 편혜영, 황석영의 소설을 영미권 독자들에게 알려온 한국문학 대표 번역가로, 2017년 편혜영의 <홀>로 셜리잭슨상을 수상하고, 2019년 황석영의 <해 질 무렵>으로 맨부커상 국제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올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를 초청해 오는 24일 <저주 토끼>의 폴란드어 출간 계기 사전 홍보 행사로 ‘작가와의 대화’를 마련하고 26일 최근 한국학과가 설치된 주재국 명문 에스더블유피에스대학교(SWPS,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가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초청행사를 통해 폴란드 독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문학의 저변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에는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한국 책 교류 행사를 이어간다. 주영국한국문화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대표서점인 포일스(Foyles) 차링크로스 본점에서 한 달 동안 한국 책을 전시, 판매하는 ‘한국 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최근 영국 현지에서 한류 관련 책(Make Break Remix: The Rise of K-Style, 영국 테임즈 앤 허드슨 출판사)을 출간한 피오나 배 작가와 영국 빅토리아앤알버트(V&A)박물관 내 ‘한류(Hallyu)’ 전시 디자인을 총괄한 김영나 디자이너의 한류 대담을 비롯해 한국문화 전반을 홍보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은 내달 7일과 8일 자카르타에서 한국 아동·청소년 책을 소개하고 책갈피 만들기, 한글날 체험 등 다채로운 한국 책 체험행사(K-Book: Beyond the Hallyu)를 열어 현지 독자층을 넓힌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올해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중 ‘2022 호찌민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마련하고 한국 책 전시와 한국 작가와의 만남 행사 등을 진행한다.
멕시코와 프랑스에서는 한국 그림책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최근 해외에서 한국 그림책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은 11월 중 현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국-멕시코 그림책 번역대회’를 열고,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12월 중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그림책 번역 낭송축제’를 개최한다.
한국의 우수한 그림책을 유럽과 중남미 권역에 소개해 한국 그림책의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 그림책이 한국문화(케이컬처)의 주역으로 세계 그림책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뒷받침한다.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은 11월 중 <아몬드>의 손원평 작가를 초청해 현지 독자와의 만남으로 새로운 한류층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은 이 달 말 ‘한국 책(케이북), 함께 읽기’ 행사를 열고 한국 책 전시와 한국 작가와의 만남, 번역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 책에 대한 관심과 번역 출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지난 5월과 7월에는 홍콩과 이란 현지 도서전에 직접 참가해 한국 책과 한국문화를 홍보했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은 지난 7월 ‘홍콩 북페어’에서 한국 책을 전시하고 지난해 홍콩 아동도서 10대 서적으로 선정된 <공룡 엑스레이>의 경혜원 작가를 초청해 사인회와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 주이란한국대사관은 지난 5월 ‘테헤란국제도서전’에서 한국 책 180여 권을 전시해 이란 현지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최근 한국 책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화적, 상업적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책은 문화적 창의성의 원천이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인 만큼, 한국 책의 매력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알려 한국의 이야기가 세계인의 일상으로 스며들고 한류의 외연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 출판인쇄독서진흥과(044-203-3248)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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