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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투데이] 2024 파리올림픽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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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2024 파리올림픽 폐막
100년 만에 다시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는데요.
2024 파리올림픽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4시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시작된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올여름, 전 세계인들은 17일 동안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를 즐겼습니다.

녹취> 카즈히로 / 파리 방문객
“조금 슬프지만 정말 즐겼어요. 4년 후의 LA 대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올림픽도 기대가 되죠.”

녹취> 비비안 / 파리 방문객
“믿을 수 없었어요. 이 모든 대단한 기념물들 가운데서 펼쳐진 모든 경기들이 마치 꿈속에서 펼쳐지는 것 같았죠.”

이번 올림픽에서는 전 세계 1만500여 명의 선수들이 32개 종목 329개의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는데요.
우리나라도 폐회 날까지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메달 순위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습니다.
국민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우리나라 선수단을 비롯해 전 세계 참가 선수들은 파리의 추억을 간직한 채 4년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재회를 기약했습니다.

2. 우크라, 러 본토 공격 엿새째
지난 6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침입한 뒤 엿새째 지상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본토로 전쟁이 확장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고 있고, 지금까지 총 8만 4천 명 이상이 쿠르스크 국경지대에서 대피했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군이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언급하며, 침략자에게 필요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는 진정으로 정의를 회복하고 침략자에게 필요한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맞서 러시아가 반격에 나서며 교전은 격화하고 있는데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근교 브로바리 지역을 폭격해 민간인 2명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공습에서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안타깝게도 오늘 북한 미사일이 키이우 지역에 떨어져 2명의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었죠. 아들은 4살이었어요. 희생자의 지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또 보복 공습이 일어난 키이우에서는 이날 밤 거듭 폭음과 공습경보가 울렸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뱅크시 동물 벽화 잇달아 공개
얼굴 없는 화가로 불리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가 지난 5일부터 영국 런던 곳곳에 동물 그림 벽화를 잇달아 공개하고 있습니다.
5일에 발견된 첫 번째 작품은 런던 남서부 리치먼드 큐 브릿지 인근 건물 벽에 남긴 염소였고, 6일에는 두 마리의 코끼리가 코를 맞대고 있는 모습의 그림이 공개됐는데요.
7일에는 그네를 타는 세 마리의 원숭이가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늑대와 펠리컨, 고양이 그림이 차례로 나타났습니다.
또 11일에는 런던 금융지구의 경찰 박스에 물고기 떼 그림이 등장했습니다.

녹취> 톰 켈로우 / 런던 시민
“좋은 한 주였어요. 저는 그가 거대하고 흥미로운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있기를 바랍니다. 각각의 작품은 나름대로 다르고 흥미로웠어요.”

한편 네 번째 공개된 작품인 늑대 그림이 도난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는데요.
뱅크시는 한 건물 위 위성안테나에 달을 향해 울부짖는 늑대 모습을 남겼는데, 공개된 지 한 시간도 안 돼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런던 경찰 당국은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톰 켈로우 / 런던 시민
“그들은 오른쪽으로 기어 올라가는데 성공했어요. 한 명은 위로 올라가서 다른 세 명에게 사다리를 넘겼고, 그들은 모퉁이를 돌면서 작품을 밴에 넣었죠.”

한편 뱅크시는 이 작품들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남기지 않아 작품의 의미에 대해 궁금증을 낳고 있는데요.
뱅크시의 작품 보증 회사인 페스트 컨트롤은 우울한 시대에 대중을 응원하려는 단순한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4. 고릴라 토니의 특별한 생일파티
한 고릴라가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위치한 키이우 동물원에서는 고릴라 토니를 위한 특별한 생일파티가 열렸습니다.
토니는 유럽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릴라로, 올해 무려 50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건강관리에 한창인 토니는 채식을 주로 즐기는데요.
이번 생일에도 여러 채소와 과일, 그리고 비건 케이크를 선물받았습니다.

녹취> 발렌티나 / 키이우 동물원 관계자
“오늘 토니의 생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토마토와 고추, 그리고 바구니에 담긴 여러 채소와 과일을 주었습니다. 그는 채식주의자고, 이 식습관을 유지해 훨씬 좋아졌죠. 살도 빠졌고 건강도 좋아졌어요.”

동물원 관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토니가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며 오래도록 사람들의 곁을 지킬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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