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 전동차 8천6백억원 규모 공급···K-인프라 쾌거

최대환 앵커>
우리 기업이 스페인과 중국 기업을 제치고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 8천6백억 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사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송나영 앵커>
정부도 이번 사업을 위해 이집트를 오가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이집트가 지난 10년 동안 카이로의 메트로 1,2,3호선의 전동차를 납품해 온 현대로템을 또 한번 선택했습니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의 2,3호 선에 사용될 전동차 320량으로 약 8천 6백억 원 규모이며 2028년까지 공급하게 됩니다.

전체 물량 중 25%는 이집트의 국영철도회사와 함께 제작하고 향후 8년 간 차량유지보수도 함께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은 스페인의 철도 회사인 카프와 중국의 CRRC와 경쟁에서 우리 기업의 기술력이 선정된 겁니다.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 10년 동안 카이로 메트로 사업에 참여해 약 1조 원 규모의 전동차 484량을 공급해 왔습니다.

이번 사업 수주 성공의 바탕에는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도 한 몫했습니다.
먼저 지난 2월 노형욱 국토부 전 장관이 이집트를 찾아 카멜 알 와지르 교통부 장관을 만나 한-이집트 철도 분야 MOU를 맺은데 이어 지난 달에는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과 수출금융을 합쳐 총 5억 6천 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 하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현지시간으로 24일 열린 카이로 메트로 2, 3호선 전동차량 공급 계약식에 영상으로 축사를 전달하고 통 인프라분야에서의 이집트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기업의 철도차량 기술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수주외교로 이뤄낸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공급사업.
정부는 이번 현대로템의 이집트 진출이 단순히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을 넘어 국내 일자리 창출과 중소, 중견기업의 동반진출을 통한 국내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리나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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