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오염수 4차 방류 28일 시작…정부 “더 촘촘히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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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8일 시작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4차 방류 시작에 대해 더 촘촘히 모니터링해 이상 상황 발생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이 26일 4차 방류 대상 오염수의 핵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고 이를 근거로 2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4차 방류를 위해 K4-E 탱크군과 K3-A 탱크군에 보관 중이던 약 7800톤의 오염수를 K4-B 탱크군으로 이송했고,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2일까지 균질화 작업을 실시한 후 시료를 채취해 핵종별 농도를 분석했다고 박 차장은 전했다.
도쿄전력 측 자료에 따르면, 4차 방류 대상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7만 베크렐, 삼중수소 이외 측정·평가대상 29개 핵종의 고시농도비 총합은 0.34로 배출 기준인 1 미만을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차장은 또 “측정·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도쿄전력이 자체적으로 측정한 39개 핵종에서 유의미한 농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배출 기준이 만족함에 따라 이번 4차 방류를 다음 달 16일경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장은 “전문가 현지 파견, IAEA와 화상회의 등으로 방류 상황을 다각도에서 점검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일 브리핑에 동석한 김성규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방류 데이터와 관련, “도쿄전력이 공개한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4차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오염수와 해수 유량 데이터를 활용해 계산한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251~256베크렐로, 배출 목표치인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에 대해서는 “오염수 이송 유량은 시간당 최대 19.07㎥, 해수 취수량은 시간당 1만 4874~1만 5158㎥로 측정돼 계획 범위 내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28일 하루 동안 방류된 오염수는 총 223㎥, 삼중수소 배출량은 총 435억 베크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김 국장은 전했다.
김 국장은 “일본 측이 공표하는 후쿠시마 인근 해역 데이터를 지속해서 모니터링 중이며 확인되는 데이터는 향후에도 브리핑을 통해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28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각각 80건과 87건으로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방사능 긴급조사의 경우 남동해역 3개 지점, 원근해 1개 지점의 시료 분석 결과가 추가로 도출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슘134는 리터당 0.064 베크렐 미만에서 0.075 베크렐 미만, 세슘137은 리터당 0.075 베크렐 미만에서 0.080 베크렐 미만, 삼중수소는 리터당 6.2 베크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이에 대해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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