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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해상 혼잡도 예측모델’ 개발…충돌사고 예방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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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 활용해 해상선박 혼잡도를 72시간 뒤까지 예측 가능한 국내 첫 ‘바다 위 혼잡도’ 예측 데이터분석 모델이 나왔다.

2.5㎞ 격자별 혼잡도를 4단계로 표시하고 예측 혼잡도가 높은 구역의 우회 정보를 제공하며, 해양레저활동 위한 안전한 위치선정에도 활용할 수도 있다.

정부는 24일 해양 안전사고 예방과 해양 교통정책 수립을 위해 각 기관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최초 해상 혼잡도 예측분석 모델 개발을 마치고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수부

전체 해양사고 유형 중 안전사고에 이어 두 번째로 사상자가 많은 선박 간 충돌사고 예방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7월부터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상 선박사고 예방에 활용될 해상 혼잡도 예측 모델 개발을 추진해 왔다.

모델개발 과정에는 선박위치데이터와 선박제원정보, 기상정보 등과 관련한 9억 건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번 모델은 현재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서 각각 관리하고 있는 선박위치 데이터(AIS:해수부, V-PASS:해양경찰청)를 통합분석해 해상 혼잡도를 예측한 사례로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예측 모델은 선박의 구역 내 체류시간, 선박의 제원 정보를 토대로 일정구역 내 유효선박면적을 산출하고 해상의 기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혼잡도를 예측하게 된다.

사진은 속초해양경찰서 해양경찰 구조대가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한 모터보트를 구조하는 모습. 2023.3.18.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사진은 속초해양경찰서 해양경찰 구조대가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한 모터보트를 구조하는 모습. 2023.3.18.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모델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전체와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일부 해역의 혼잡도를 조회일 기준 3일까지 1시간 단위로 예측한다.

예측된 정보를 통해 해역을 최소 2.5㎞×2.5㎞ 격자로 세분화하고 격자 단위 유효선박면적을 토대로 낮음, 보통, 높음, 매우높음의 4단계로 혼잡도를 지도상에 표출하게 된다.

행안부는 이번에 개발한 모델이 해양 레저활동과 관련된 사고를 예방하고 관계 기관의 해양 정책추진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로에 비해 장거리 이동이 많은 해상에서 항로 설정시 예측 혼잡도가 높은 해수역은 우회할 수 있고, 낚시·스노클링 등 해양레저활동을 위한 정박시 안전한 위치선정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게 된다.

해상 안전관리 기관은 해상혼잡도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여객선 등 운행선박에 대한 상황전파 등 선제적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혼잡도 예측모델을 국민이 안전한 해양레저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달 중 공단이 운영하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http//mtis.komsa.or.kr)을 통해 개방하고, 상반기 중 공단 선박모니터링시스템(VMS)에 연계해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준희 행안부 공공데이터국장은 “해상안전 관련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융합해 국민 안전수준을 높이는 실질적 계기를 마련했다”며 “데이터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실 통합데이터분석센터(044-205-2289),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 해사안전정책과(044-200-5846),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디지털융합팀(044-330-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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