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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오토바이 무상점검···겨울철 안전운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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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영하권 추위에 눈이 채 녹지 않아,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종종 있죠.
오토바이를 타는 배달업 종사자들의 안전운행이 중요한 계절인데요.
정부가 이들이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이륜자동차 정비를 지원합니다.
현장에 이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혜진 기자>
(장소: 서울 강남구 이동노동자 쉼터)

서울 강남구 역삼역 근처에 마련된 이동노동자 쉼터.
배달업 종사자나 택배 기사 등 이동하면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korea.kr
"이곳 이동노동자 쉼터는 24시간 운영되는데요. 바깥에는 이렇게 오토바이나 택시를 안전히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배달업 종사자들이 이른바 '콜'을 기다리는 시간.
대기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마땅히 갈 곳이 없던 이들에게 꼭 필요한 쉼터입니다.

인터뷰> 한순구 / 배달업 종사자
"여기같이 배달하는 분들이 많은 곳에서 쉼터를 운영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보시는 것 같이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으니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매서운 추위에도 배달 오토바이는 생업을 위해 달립니다.
겨울철에는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사고가 잦을 수밖에 없습니다.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돼 감속 기능이 떨어진 오토바이를 그대로 방치하는 운전자도 많습니다.
오토바이나 바이크 등 이륜자동차는 안전정비 관련 법적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고용노동부가 이렇게 오토바이를 타는 배달업 종사자 안전을 위해 이륜자동차 안전점검을 지원합니다.

인터뷰> 박원아 /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기준과장
"(이륜자동차를 구성하는) 여러 부분들이 안전한 성능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 시에는 교체나 수리를 해드리는 행사인데요. 이를 통해서 여러 (배달 종사자) 분들의 안전운행을 저희가 도와드리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비사들은 오토바이 제동장치를 점검하고, 전조등이나 브레이크 패드 교체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유재근 / 오토바이정비협회 이사
"엔진오일 양을 점검해서 교환해드리고 있고요, 브레이크 작동성 점검해서 작동성이 안좋으면 브레이크 패드 교환해드리고 있고..."

고용부는 앞으로도 오토바이나 바이크 등 배달업 종사자들의 이륜자동차 안전점검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녹취>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안전교육도 잘 시키고, 오토바이 정비도 잘 해야 하고, (운행 중) 문자메시지는 안 보내야 하고, 저희들이 하고 있는 게 많이 있어요."

고용노동부는 이와 함께 올해도 배달 라이더와 대리운전 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을 지원합니다.
지자체나 플랫폼 기업이 쉼터 설치와 안전장비 지급 등 맞춤형 일터개선을 추진하면 고용부가 그 비용의 최대 50%를 뒷받침하는 내용입니다.
지원 기간이 끝나면 성과 평가에 따라 연장 지원 여부를 결정합니다.
(영상취재: 송기수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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