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세 이상 당뇨병 진단 경험 9.1%…전년 대비 0.3%p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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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0세 이상 국민의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지난해 9.1%로, 전년(8.8%)보다 0.3%p 증가했으며, 최근 10년 동안 0.9%p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서울 용산구가 59.5%로 가장 낮았고 부산 강서구가 96.7%로 가장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4일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에 대해 알리고, 당뇨병 예방·관리를 당부하기 위해 지자체별 당뇨병 진단 경험률 현황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질병청과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대학과 함께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상세히 분석했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이 높을수록 환자가 많아 관리 필요가 높은 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다. 이는 당뇨병의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비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도 함께 영향을 받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진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치료율은 지난해 91.8%로, 당뇨병 진단 경험자 열 명 중 아홉 명은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체로 높은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 동안 평균으로 측정한 시·군·구별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서울 용산구(59.5%), 대전 대덕구(66.4%) 서울 동대문구(68.7%) 순으로 낮았고, 부산 강서구(96.7%), 인천 남동구·경북 성주군(96.6%) 순으로 높았으며, 가장 낮은 서울 용산구와 가장 높은 부산 강서구의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 차이는 37.2%p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당뇨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지난해 8위로, 조기사망과 장애로 인한 질병부담이 높은 질환 중 하나이며, 합병증을 불러오는 위험한 질환으로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주민의 당뇨병 예방·관리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이 낮은 시·군·구 10곳 중 4개 시·군·구의 당뇨병 사망률이 전국 평균(10만 명당 9.4명, 연령표준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해당 지역은 당뇨 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망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동대문구 14.4명, 충북 증평군 13.8명, 서울 용산구 12.3명, 대전 서구 11.8명이었다.
현재 질병청에서는 광주 남구, 경남 사천시 등의 지자체와 협력해 해당 지역의 당뇨병 예방관리를 위한 심층조사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밖의 지역에서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지역주민의 건강문제 해소 및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질병청은 이번 달에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지표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문의 : 질병관리청 만성질환관리국 만성질환관리과(043-719-7391)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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