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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사망 중 노인 절반 이상…사고 고위험 지점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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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리나라 노인 보행자 사망자 수는 558명으로 전체 보행자 사망자 933명 중 절반 이상인 59.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6.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인 5.9명보다 2배 이상 높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이나,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선진국에 비해 높아 노인 보행자 보호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이에 정부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 전국 60개 지점 선정 후 지난 10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 총 455건의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은 합동점검 실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여건에 맞는 정비방안을 마련해 교통안전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에서 한 노인이 파지가 가득 담긴 수레를 밀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에서 한 노인이 파지가 가득 담긴 수레를 밀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점검은 ▲65세 이상 유동인구 ▲노인복지시설·전통시장 등 위치정보 ▲교통사고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이 높게 예측되는 지점 60곳을 선정해 실시했다.

이 결과 노인 보행환경 위험요인인 도로환경, 안전시설, 운전자 요인을 중심으로 현장점검한 결과 모두 455건의 위험요인과 개선사항을 확인했다.

특히 도로환경 요인은 보도·보행공간 등 도로자체에 보행자를 위한 환경이 미흡한 경우로, 위험요인이 202건(44.4%)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사례로 보행로 단절, 횡단보도 안전성 부족, 무단횡단 방지시설 미설치 등이 확인되었다.

이에 횡단보도 신설, 보행신호 시간 연장을 위한 신호체계 개선, 차로 축소를 통한 보행공간 확충, 방호울타리 등 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안전시설 요인은 교통안전을 위한 시설이 노후화되거나 미흡한 경우로 위험요인이 163건(35.8%)이었는데 교통안전시설 노후화, 보행공간 불법적치물, 안전시설 위치 부적합 등이었다.

이러한 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노면표시 재도색 등 노후 교통안전시설을 보수하고, 수목 정리·불법적치물 제거, 안전표지·신호기 재설치 등을 통해 안전도를 높일 계획이다.

운전자 위험요인은 운전자의 법규 위반 등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로 불법 주정차, 차량 과속, 신호위반 등 위험요인이 90건(19.8%) 확인되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원식 횡단보도·과속 방지턱을 설치해 차량 감속을 유도하고, 운전자의 법규 준수를 위한 불법주정차·과속 단속장비 설치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위험요인별 주요 개선사항 (자세한 내용은 본문에 설명있음)위험요인별 주요 개선사항

행안부는 노인보행환경 위험요인으로 확인된 455건을 지자체에 전달하고, 기한 내 위험요인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특히 노인보호구역 확대,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 등 노인 보행자 보호 강화를 위한 대책 수립도 해당 지자체에 적극 권고할 예정이다.

이용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노인들의 사회활동도 증가함에 따라 노인 교통사고 위험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교통사고 빈발지역과 고위험지점에 대해 지속적인 진단과 정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044-205-4229), 도로교통공단 안전기획처(033-749-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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