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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현장+]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 완화···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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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반려동물 키울 때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이 만만치가 않은데요.
앞으로는 진료비 부가세 면제 대상이 확대돼 부담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정부는 또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주민 간의 갈등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최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저희 집 강아지는 7살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40대 중반의 나이인데요. 나이가 들어가며 병원 방문이 잦아지고 있는데 병원비 부담으로 걱정이 큽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난해 조사 결과 국민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려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동물병원 비용입니다.

녹취> 윤혜경 / 대전 서구
"(강아지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MRI를 찍었어요. 근데 한 번 찍는데 80만 원 비용이 나오더라고요. 너무 부담이 돼서..."

정부는 반려가구의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는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등 '예방' 목적의 진료항목에 대해서만 부가세가 면제됐다면
이제는 치료 목적의 진료항목에서도 면제됩니다.

녹취> 허주형 / 대한수의사협회 협회장
"이번에 100가지 항목에 대해서 부가세가 철회가 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진료비가 조금 다양성 있게 변할 수 있고, 일정 부분 저하될 수가 있습니다."

면제 대상에는 진찰·투약 등 기본적 진료행위와 구토, 기침, 피부염, 스케일링 등 많이 발생하는 질병도 폭넓게 포함됐습니다.
이에 반려인들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다희 기자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도 마련됩니다. 길고양이의 적절한 밥 자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면 주민 간의 갈등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들은 가이드라인이 꼭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녹취> 심우남 / 대전 길고양이협회 협회장
"좋아하는 사람과 밥 주는 사람과 관심 없는 사람과 중심에서 서 있는 캣맘들... 생각과 개성과 모든 게 다르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이 분명히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길고양이 개체 수와 관리 개체 수명, 중성화 여부 등을 파악하고, 가이드라인을 통해 길고양이를 돌보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이수경 /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손윤지)
또 먹이만 주면서 중성화(TNR)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캣맘에 대한 방안도 함께 마련할 방침입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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