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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원전 생태계 정상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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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 국정 기조에 맞춰 신한울 원전 3·4호기 주기기 제작이 본격화 됐다. 

또 이달부터는 2조 원 규모 보조기기 발주도 시작하며, 원전산업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도 본격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이창양 산업부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대통령이 취임 직후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신속·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졌다”며 “‘탈원전 정책 폐기, 원전산업 생태계 강화’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한 지 1년 만에 원전 생태계가 완전한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신한울 3·4호기 계약 규모는 10년간 2조 9000억 원 규모다. 이달부터는 향후 10년간 2조원 규모의 보조기기 계약(192건)도 순차적으로 발주될 예정이어서 향후 10년간 국내 원전 업계에 5조원 가까운 일감이 공급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신한울 3·4호기 주기기는 과거 대비 빠른 자금 집행이 이뤄진다”며 “한수원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힘을 합쳐 1차 연도 공정률을 높이고, 공정률에 따른 기성금도 최대한 빨리 집행해 원전 기업들의 경영여건 개선과 건강한 공급망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수원은 보조기기 계약과정에서도 계약체결까지의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선금을 확대해 원전 생태계로의 자금 집행을 최대한 앞당기고, 국내입찰을 과거보다 크게 늘려 국내기업의 일감총량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 이어 이창양 장관 주재로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원전산업 재도약 기반 마련 방안도 제시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두산에너빌리티 사무동에서 열린 ‘원자력 생태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선 2조원대 연구개발(R&D)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한국형 원전(APR) 해외 수주를 위한 수출 대상국 규제 충족 기술 개발, 청정수소 생산 등 원전 활용 다변화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와 공기업, 민간이 손잡고 향후 5년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SMR 설계 기술과 첨단 제조 기술, 차세대 원자로 핵심 기술 및 원전 디지털 융합기술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원전산업 전문인력 양성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4500명의 원전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원전 융합대학원’, ‘원전 수출 특성화 과정’ 등 대학원 중심 지원사업을 신설하는 등 석·박사급 고급 인력 1000명과 학사급 전문 인력 1000명을 양성한다.

인턴십·정규직·재취업 등 취업 지원을 통한 인력 확보도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산학협력 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중소·중견 기업에의 현장 맞춤형 실무 인력 2500명 공급을 지원한다.

이 장관은 “세계 주요국이 에너지 위기를 돌파할 대안의 하나로 원전에 집중하고 있고, SMR 등 미래 원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해외 원전 수주 성사와 기자재 수출 지원 등을 통해 일감을 창출하는 한편 일관되고 예측가능한 원전 정책과 지원으로 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국 원전산업정책과(044-203-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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