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우수 연구성과, 기술사업화 촉진…투자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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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의 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이하 기술지주회사)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고 이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연구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2007년 산학협력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2008년 7월 한양대 기술지주회사의 설립을 시작으로 해마다 증가해 현재 80개의 기술지주회사가 설립·운영 중이다.
그동안 기술지주회사의 적극적인 투자 등으로 자회사가 1478개로 늘었고 투자 회수율 상승은 대학의 수익 창출 및 수익구조 다변화에 기여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2021년 기술지주회사 매출액 468억 원 중 210억 원을 산학협력단에 배당해 대학의 연구 활동 등 기술사업화 촉진에 재투자하고 있다.
특히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자회사가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얻은 수익 350억 원 중 250억 원을 산학협력단에 배당했다.
하지만 법령에서 규제하고 있는 과도한 지분 보유 의무 등은 오히려 기술지주회사 및 자회사에 대한 투자를 위축해 대학 기술사업화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교육부는 전문가들과 폭넓은 토론을 거쳐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앞으로 산학협력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제도 개선방안을 이행한다.
먼저 투자환경을 개선해 기술사업화 활동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학 산학협력단이 기술지주회사 총 자본금(현금+현물)의 30%를 초과해 출자해야 하는 현물(기술) 비율을 기술지주회사 설립 때에만 유지하도록 해 외부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가능성 있는 우량 기업 발굴과 후속 투자가 제약받지 않도록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의무지분율(10% 이상)을 최초 설립 때에만 준수하도록 개선한다.
유연한 제도 적용을 통해 기술지주회사의 효율적인 경영환경도 조성하기로 했다.
기술지주회사가 자회사로 편입(주식·지분 매입)할 수 있는 회사 범위를 해당 대학 또는 다른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하는 중소기업까지 확대해 환경 변화에 따른 기술의 융·복합 사업화 활동이 가능하도록 한다.
현행 기술지주회사 이익배당금은 ‘연구개발 기획업무’에만 사용하도록 한정돼 있으나 이를 ‘연구개발 업무 전반’으로 확장한다.
기술지주회사의 특성에 맞는 회계처리 설명서를 마련하고 사업화 실적이 부족한 회사를 대상으로 상담을 제공하는 등 기술지주회사 운영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도 이어나간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은 산업체에 이전되거나 창업 등을 통해 활용될 때 비로소 빛을 발하는 만큼 기술지주회사 및 자회사의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 산학협력취창업지원과(044-203-6265)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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