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고령 가구가 절반···대다수 ‘독거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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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계속해서 장래가구 추계 내용, 더 살펴보겠습니다.
2050년이 되면 고령화 현상은 한층 빨라질 전망인데요.
윤세라 앵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앞으로 30년 후, 국내 전체 가구의 절반은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이 낸 '장래가구 추계'를 보면, 고령자 가구 비중은 지난 2020년 22.4%에서 2050년 49.8%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60.3%)과 경북(59.8%), 강원(58%) 등 10개 시도에서 고령자 가구가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금은 고령층 비중이 가장 낮은 세종시도 30년 후에는 지역 전체 가구의 35%가 고령자 가구입니다.
홀로 사는 1인 가구 가운데 60세 이상 비중도 2년 전 33.7%에서 2050년 58.8%까지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가 갈수록 고령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가운데, 정부는 단계별 맞춤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구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에서는 고령층 의료와 돌봄·요양서비스 확충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시장형·사회서비스형 중심 노인 일자리 비중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고령화와 함께 저출생 문제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실제 가임기 여성이 평생 몇 명을 낳을지 보여주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81로, 한 명이 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런 저출생 흐름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심각해지는 저출산·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해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등 추진체계를 재정비하고 일·가정 양립 대책과 사회문화적인 인식 개선 또한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만으로 한 살 미만 아기를 키우는 부모에게 주는 부모급여를 내년 70만 원, 후년에는 100만 원까지 늘립니다.
아기 키우는 양육부담은 완화하고 소득보장은 강화하는 게 목표입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관계없이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보통합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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