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찻길사고 줄인다···로드킬 저감시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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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라 앵커>
야생동물이 도로로 뛰어들어 사망하는 '로드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동물 찻길사고를 줄이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책을 세웠습니다.
보도에 서한길 기자입니다.
서한길 기자>
정부가 동물 찻길사고, 이른바 로드킬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도로교통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2022년도 로드킬 저감대책을 수립했습니다.
동물 찻길사고는 2019년 2만1397건에서 2020년 1만5107건 지난해 3만7261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2020년 사고다발 지역 상위 50개 구간을 선정해 저감대책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대책의 일환으로 유도 울타리와 동물 찻길사고 주의 표지판 등 저감 시설물이 설치됐습니다.
"동물 찻길사고 다발 구간입니다. 야생동물이 도로로 뛰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이렇게 유도 울타리가 설치돼있습니다."
2019년 1197건 발생했던 로드킬 수는 저감 시설물 설치로 지난해 237건 발생해 960건이 감소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올해 저감대책에선 사고 다발 지역 상위 80개 구간을 새롭게 선정했습니다.
2024년까지 62개 구간 242.7km에 고라니나 너구리 같은 야생동물의 도로 진입을 막기 위해 유도 울타리를 설치합니다.
설치가 어려운 구간에는 운전자가 야간에도 인식할 수 있도록 LED 표지판을 설치합니다.
국립생태원 누리집을 통해 동물 찻길사고 다발 구간 지도도 제공합니다.
또 동물 찻길사고 다발 구간 위치 정보를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해 다음 달부터 해당 구간 진입 전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안내하고 야생동물 출현 주의 표시가 나타나도록 합니다.
정부는 동물 찻길사고 저감대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입니다.
KTV 서한길입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심동영 전병혁 / 영상편집: 진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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